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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3.1독립선언서·2.8독립선언서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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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16건 독립선언서 복원·복제 완료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그동안 열악한 보존 상태로 산화되고 훼손됐던 2.8독립선언서와 3.1독립선언서 등 독립선언서 16건이 복원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3.1독립선언서와 2.8독립선언서, 간도 애국부인회의 '대학독립여자선언서' 등 독립선언서 16건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복원된 '2.8독립선언서'는 1919년 일본 동경 유학생들이 조선의 독립을 주장한 것으로, 3.1운동의 도화선을 제공했던 역사적인 기록물로 알려져 있다.

또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의 독립국임과...'로 시작하는 3.1독립선언서는 당시 2만1000여 매가 인쇄됐지만, 현재는 거의 남아 있지 않아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독립여자선언서는 198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 씨의 자택에서 발견됐다. '슬프고 억울하다. 우리 대한동포여'로 시작하는 이 선언서는 여성이 주도한 선언서로 의미가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독립선언서는 역사적 가치가 높지만 약 90여년이 흘러 기록물 산화가 상당부분 진행됐다"며 "기록물을 그대로 둘 경우 선언서가 부서지는 등 원본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국가기록원은 지난해 5월부터 복원을 시작해 약 10개월간의 복원 기간을 거쳤다. 기록물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시키기 위해 오염제거, 찢긴 부분의 접합 등 보존처리를 실시했다.

복원처리가 완료된 기록물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초음파를 이용한 봉합처리 기법을 이용해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했다. 또 복원된 기록물을 전시할 수 있도록 별도의 복제본도 제작했다.

이렇게 복원·복제된 독립선언서는 소장처인 독립기념관과 민족문제연구소에 전달된다.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3.1독립운동 93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독립의 열망을 생생히 담은 독립운동선언를 복원·복제할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이번 기록물이 미래세대의 독립정신을 고취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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