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손 회장은 다음달 23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의원 총회에서 제 21대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된다. 서울상의는 이날 강덕수 STX그룹 회장을 비롯한 20명의 부회장단도 선임했다.
손 회장의 연임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경제계를 대표해 정부와 기업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는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손 회장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8월부터 민간기업인 최초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규제개혁과 반기업 정서 해소에 앞장서고 있으며, 윤리경영과 기업의 사회적책임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손 회장은 이어 "상공업계 권익을 대변하고 힘든 경제상황 속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회원기업을 위해 상의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총회에서는 부회장, 감사, 상임의원 등의 임원도 선출했다.
비상근 부회장에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억조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박용만 ㈜두산 회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 이승한 홈플러스그룹 회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등 19명이 선임됐고,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재선임됐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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