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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보다 박명수를 배워야 하는 이유

최종수정 2012.02.10 14:34 기사입력 2012.02.10 12:00

부자학연구학회 '젊은 부자 콘서트' 무슨 얘기 오갔을까
상고 다니며 인생 설계 강연해보니 후배들을 위한 투자 절실

9일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개최된 '젊은부자 콘서트'에서 각 패널들이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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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애니메이션 관련 창업을 하고 싶은데, 자금이 없어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문)

"돈 없어 창업 못한 탓에 부자 못 된 경우는 없습니다. 최고경영자(CEO) DNA를 가진 사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펀딩에 성공합니다. 계획을 세운 뒤 6개월 안에 창업 못하면, CEO 할 생각은 하지 마세요."(답)
9일 저녁 9시를 훌쩍 넘긴 늦은 시간. 서울 목동 방송회관은 젊은 대학생부터 은퇴자, 학교 선생님 등 200여명으로 북적였다. 진지한 질문과 현실적 답변이 오고갔다. 부자학연구학회가 주최한 '젊은 부자 콘서트'에서다.

이 자리에는 부자학회 회장인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와 고은옥(35) 퍼스트레이디 대표, 김상현(33) 국대떡볶이 대표, 김세중(33) 젤리버스 대표, 김현진(34) 레인디 대표, 노광철(27) 짐치독 대표, 전아름(26) 써니사이드업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특별한 주제나 형식은 없었다. 한 교수의 즉석 제안에 따라 자신의 성공스토리와 실패 극복기 등이 이어졌다. 뻔 한 얘기가 반복될 법한데, 좌중에선 끊임없이 웃음과 박수가 터졌다.

9일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젊은부자 콘서트'에서 김현진 레인디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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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DNA' 따로 있다 =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건 'CEO DNA론(?)'. 살짝 과장하면 CEO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다는 논리다.
김현진 대표는 "CEO DNA를 가졌다면, 돈을 훔쳐서라도 창업한다"면서 "사장할 깜냥은 안 되지만 아이디어가 있다면 사장DNA를 가진 파트너를 찾고, 그 밑에서 일해라. '유재석'만 꿈꾸지 말고 '박명수'도 고려해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중 대표 역시 "창업에서 돈 문제를 꺼낸다면, 그건 노력하지 않은 데 대한 변명"이라며 "자기자본과 투자자 모집은 필수고, 정부가 지원하는 창업 프로그램도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DNA의 실체는 거창한 게 아니다. 김현진 대표는 "'내가 세상을 다 바꿀 수 있다'는 착각이 CEO의 자질"이라면서 "나는 'Character is destiny(성격은 운명)'이라고 말하고 다닌다. 성격과 성향이 곧 운명이다. 위기를 만들고 뛰어넘다 보면 살 길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9일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젊은부자 콘서트'에서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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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 CEO'의 사회적 역할은?= 젊은 부자들은 '성공'이란 말보다는 사회적 역할이란 말에 더 눈을 빛냈다.

노광철 대표는 "밖으로는(해외) 김치와 같은 우수한 한국 식문화를 알리는 것, 안으로는 우리 직원들을 책임지는 것부터 시작하겠다"면서 "또 후배 창업자들과 내가 가진 모든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IT분야에서 활동중인 김세중ㆍ김현진 대표는 지금도 직접 투자를 통해 젊은 창업자를 양성하고 있다고 했다. 후배들을 위해 투자하고, 필요하다면 불합리한 시스템을 바꾸는 '선구자' 역할을 강조했다. 상업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인생설계에 대한 강연을 다니면서 이 같은 의지는 더욱 굳어졌다고 한다.

김상현 대표는 "발생 수익 전액을 기부하는 떡볶이 매장을 최근 오픈했다"면서 "마케팅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 회사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고은옥 대표는 "저소득층 자녀나 스토킹 피해자, 이주민 여성들에게 경호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면서 "더 넓은 재능기부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인물설명

△고은옥: 국내 최초 여성전문 경호업체 '퍼스트레이디' 대표. 가족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태권도장을 찾은 게 경호업의 시작이 됐다. 지금 최대 화두는 일 때문에 늦어진 '결혼'. △김상현: 떡볶이 프랜차이즈 '국대 떡볶이' 대표. 이종격투기 선수의 외모를 가졌지만, 섬세한 손맛은 마복림 할머니와 겨룰만하다. △김세중: 120만명 이상이 내려 받은 사진편집 앱 '큐브로'를 개발한 '젤리버스' 대표. 겁이 많아 뭐든 준비를 많이 하던 습관이 자신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상당수의 팬클럽 보유자. △김현진: 아시아 유망 100대 벤처기업에 선정된 '레인디' 대표. 한국의 스티브잡스는 못될 것 같고, 제 2의 잡스를 '키우는 게' 꿈이라고. △노광철: 김치회사 '짐치독' 대표. 대학시절 학원을 차려 월 2억원을 벌다가 불법과외로 검찰조사까지 받은 범법자(?). 장래희망은 대통령. (올해는 출마계획 없다고) △전아름: 복합문화행사 전문기업 '써니사이드업' 대표. 사업자금으로 긁어 쓴 돈을 못 갚아 유럽으로 도피했지만 로밍서비스 때문에 다시 귀국해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환경을 위한 채식에 도전 중.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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