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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非)이공계 전공자, 카이스트 이공계 교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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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백영민 교수(35)

카이스트 백영민 교수(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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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언론학 전공자가 카이스트 이공계 교수로 임용됐다. 공학 전공자가 아닌 사람을 이공계 분야 교수로 임용한 사례는 카이스트의 40년 역사에서도 드문 일이라는 설명이다.

카이스트는 8일 언론학 전공자인 백영민(35)교수를 웹사이언스공학 전공 조교수로 임명했다. '학문간 벽 허물기'를 위한 시도다.
웹사이언스공학은 웹을 학문의 대상으로 보고 웹인프라, 웹기반 빅데이터 등을 통해 웹의 진화와 관련 산업의 진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웹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고 자기 정체성을 구현하는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블로깅은 웹 정보로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룬다.

월드와이드웹(WWW)을 창안한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2006년에 새롭게 제시한 연구 주제 중 하나인 웹사이언스공학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와 사우스햄튼대,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 등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연세대와 서울대,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언론학을 전공한 백 교수는 웹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연구하다 웹 사이언스에 관심을 갖게 됐다. 박사학위 논문은 ‘소집단에서의 온라인 토론이 온라인 네트워킹과 여론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했다. 백 교수는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2011년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중이던 2008년에는 미국 언론학회가 수여하는 최우수 학생논문상(Top Student Paper Award)을, 2009년에는 세계 최대 언론학술단체인 세계언론학회에서 최우수 교수논문상(Top Faculty Paper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백 교수는 "웹사이언스는 을 통해 사람이라는 존재를 알아가는 흥미로운 학문”이라며 “거대 정보의 구조물인 웹을 대상으로 사람들이 소통하는 방식을 다양한 시각으로 연구해 이 시대의 모습을 다층적으로 조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스트 웹사이언스공학 전공은 정부가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WCU (World Class University) 사업의 지원을 받아 시작됐으며 소프트웨어 분야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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