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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하얀전쟁’ 판커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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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꼬꼬면에서 점화된 ‘하얀국물 라면전쟁’이 이마트 등 대형마트로 확대됐다.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 브랜드로 하얀국물 라면을 출시하면서 라면업계의 ‘하얀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 소비자들은 하얀국물 라면 선택의 폭이 넓어져 반가운 기색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자체브랜드(PB) 브랜드로 '속까지 시원한 라면이(e)라면'을 출시했다. 이마트는 이번에 선보인 ‘라면이라면’은 가쓰오, 홍합, 오징어, 굴 등 각종 해물을 주원료로 해 해물육수의 시원함과 청양고추의 칼칼한 맛을 살린 하얀국물 라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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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관계자는 "하얀 국물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수요)에 맞춰서 하얀 국물 라면을 출시했다"며 "라면 제조업체인 오뚜기와 6개월 전부터 사전 협력을 통해서 제품을 개발 테스트를 거쳐 제품을 론칭했고, 현재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라면의 30% 이상이 하얀국물라면이 차질할 정도로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이후 봉지라면 판매량의 30% 정도를 하얀 국물 라면이 꾸준히 점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해 7월26일 꼬꼬면이 출시된 이후 8월부터 현재까지 줄곧 3~6위에 꼬꼬면이 이름을 올렸고,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 역시 지난달 7월22일 출시이후 9월부터 롯데마트 봉지라면 판매순위에 꾸준히 6위 이상을 기록하면 인기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하얀국물 라면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마트가 직접 PB제품을 만들어 뛰어든 셈이다. 이마트에 이어 홈플러스도 하얀국물 라면 PB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봉지라면 5개와 용기면 4개 등 모두 9개의 PB 라면을 판매중인 홈플러스는 여기에 하얀국물을 추가해 시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도 현재 출시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대형마트 3사가 모두 제품을 출시하면 대형마트에서 만날 수 있는 하얀국물 라면은 모두 7종으로 늘어나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더 넓어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도 기존 제품보다 저렴해 라면업체의 긴장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라면이라면'은 5개 한묶음에 3680원으로 같은 단위의 꼬꼬면이나 나가사끼짬뽕, 기스면 등과 (각 3950원) 비교해 270원 저렴하다. 농심의 하얀국물 라면인 후루룩칼국수(4입·3520원)와 비교해도 단위가격은 싸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하얀국물'을 즐길 수 있는 것.

이마트 관계자는 "자체브랜드 제품의 경우 별도의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품질의 제품과 비교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기준 이마트 대용식 바이어는 "이번에 이마트가 선보이는 라면은 각종 해물을 주 원료로 한 상품으로 다른 하얀국물 라면에 비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특징이다"며 "라면 전문업체인 오뚜기와 철저한 사전 연구와 소비자 테스트를 거쳐 출시한 큼 맛과 품질에는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대형마트가 하얀국물 라면 시장에 뛰어들면서 하얀국물 라면 시장이 더 확대될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하얀국물 라면을 맛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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