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찬 이코노미스트는 "유동성 효과 때문에 경기에 대한 낙관적 편향이 일부 유발됐지만 한국은 아직 '출하 둔화, 재고 축적' 과정에 있다"며 "조만간 출하·재고 동반 조정 구간으로 진입할 예정인데, 이 구간에서는 주가가 기조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재고 사이클은 크게 '출하·재고 동반 위축', '출하 회복&재고 조정', '출하·재고 동반 강세', '출하 둔화&재고 축적' 등 네 국면으로 구분된다"며 "한국은 네 국면 중 주가 상승이 '출하 회복&재고 조정' 국면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재고사이클상 위치는 '출하 둔화&재고 조정'의 말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재고 조정은 4월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보여 당장은 주식 비중을 적극 확대하기 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에 좀더 집중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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