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 출연해 MB정부 정치부문·경제부문 평가 엇갈려
유 대표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MB 정권은 정치부문에서 세 가지 심각한 퇴행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네르바 사건 등을 통해 언론의 자유가 침해받았고,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지시를 수행하는 통법부로 전락했으며 MB는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밀고 나간다"고 설명했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이 전 특보가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은 노무현 정권"이라고 역공하자, 유 대표는 "대형언론사라고 해서 세무조사를 안받는게 비정상"이라고 맞받아쳤다.
경제부문에 대한 공방도 이뤄졌다. 이 전 특보는 "이명박 정부 4년간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2.5%였고, 우리나라는 평균 2.9%로 전세계 평균보다 0.4%를 상회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를 묻는 인터뷰에 한 시민은 "남은 1년 동안 귀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바꿔야한다. 엎어야한다"라고 말해 이명박 정부에 대한 세간의 싸늘한 민심을 드러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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