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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스티브 발머 MS CEO

최종수정 2012.01.10 15:49 기사입력 2012.01.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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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스티브 발머 MS CEO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스마트폰용 운영체제 '윈도폰'과 차세대 PC용 운영체제 '윈도8'을 소개하며 소비자 가전쇼 개막을 알리는 14번의 개막연설에 나섰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비자 가전쇼(CES) 외출이 마침내 끝났다.

스티브 발머 MS 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에서 MS의 CEO로서 마지막 연설을 마쳤다.

그가 다른 회사로 옮겨 이 행사의 연설에 나설수 있지만 적어도 세계최대 소프트웨어 업체가 세계최대 가전쇼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거나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듯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CEO인 빌 게이츠 시절부터 CES의 강력한 후원자였다. 약 15년전 빌 게이츠가 가전 전시회인 CES의 기조연설자로 등장하면서 부터 가전업계에는 큰 혁신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09년 은퇴한 빌 게이츠에 이어 CES에 데뷔한 스티브 발머는 애플 아이패드 보다 1년이나 앞서 태블릿 PC를 들고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재기에 성공하기 이전 만해도 빌게이츠의 연설은 CES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자 가전 및 IT업계 최고의 이벤트 중 하나였다. 새해 벽두 그의 말 한마디는 전세계 산업의 흐름을 좌지우지 할 정도였다.

전세계에서 몰려온 가전업체 관계자들과 언론들이 그의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그의 연설장에 입장하려면 수시간동안 줄을 서야하는 것은 기본일 정도였다.

MS의 기조연설중에 등장한 한국산 MP3플레이어, 휴대용 PC는 세계 언론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MS의 등장이후 가전업계는 큰 변화를 겪었다. TV와 오디오, 냉장고 위주였던 가전기기 시장은 게임기와 노트북PC, 각종 디지털 기기가 새로운 분야로 급부상했다.

브라운관 TV는 어느새 3D 기능을 포함한 평판 TV로 바뀐것도 모자라 인터넷과 연결됐다. 휴대폰은 카메라 MP3 등을 흡수하며 스마트폰이라는 현대 문명의 총아로 거듭나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보다 쉬운 복합기능을 가진 제품을 만들어 내야했다.

그러나 이제는 MS와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의 도전도 한계를 맞고 있다. 야심차게 준비한 윈도폰은 애플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할 입장이다.

PC시장역시 애플의 아이패드의 등장이후 예전만 못한 상황이다. 윈도8을 통해 애플과의 격차를 줄여보겠다는 목표지만 애플은 아이패드3를 통해 한발 더 도망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희망은 PC와 윈도에 있다. 발머는 이번 연설 말미에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윈도8은 차세대다. MS에 윈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이 말은 전세계에서 PC를 사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적용된다. 윈도는 여전히 적수가 없는 PC 시장의 독불장군이다. 애플과 구글도 윈도만은 꺽지 못한다는 자신감이 엿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시장까지 넘볼 수 있는 것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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