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 같은 내용의 돼지고기에 대한 영양과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돼지고기는 지방 함량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소고기 보다 포화지방인 스테아르산은 적고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리놀렌산 함량은 많다. 지방이 적은 부위는 사태(2.9g/100g), 앞다리(12.3g/100g), 등심(19.9g/100g), 삼겹살(28.4g/100g) 순이다.
돼지고기는 가급적 삶거나 쪄 먹는 게 좋다. 높은 온도에서 튀기거나 구우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 물질을 최소화하려면 조리할 때 10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마늘·양파 등을 넣고 함께 조리하는 것이 좋다. 고온에서 조리할 땐 최대한 짧은 시간에 마친다.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대표적인 식품은 새우젓이다. 돼지고기는 지방 함량이 높아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는데, 새우젓에 들어있는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가 돼지고기의 지방분해를 도와 소화를 잘 되게 한다. 표고버섯은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에리다데민이란 성분이 혈액 속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낮춰준다.
돼지고기를 넣고 비지찌개를 끓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콩 속의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레시틴 성분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 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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