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노키아가 '윈도폰'에 올인하는 가운데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윈도폰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勢)를 확대할 지 주목된다.
28일(현지시간) '올어바웃윈도폰' 등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운영체제 '윈도폰'을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앱이 5만개를 돌파했다. 지난달 18일 4만개를 돌파한 이후 40일만에 1만개가 더 늘어났다.
윈도폰 앱이 4만개를 돌파한 시점과 비교하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1월18일 기준으로 이전 3개월간 등록된 앱은 약 1만1000개다. 새롭게 등록되는 앱은 하루 평균 122개 꼴이며 당시 개발자 수는 약 1만700명이다.
개발자 수가 늘어나고 앱 증가세도 빨라진 것은 최근 MS가 새로운 윈도폰 운영체제(OS) '윈도폰 7(망고)'를 발표하고, 제조사 특히 노키아가 망고폰 판매를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윈도폰 OS를 탑재한 단말기가 출시되고 노키아가 휴대폰 시장에서의 부활을 위해 윈도폰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마켓플레이스도 점차 활성화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윈도폰 라인업 확대가 개발자 증가, 앱 시장 활성화를 이끌고 있으며 마켓플레이스의 확대가 다시 윈도폰 점유율 증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드로이드와는 달리 강자가 없는 윈도폰 시장에서 노키아가 힘을 발휘하며 윈도폰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