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커피숍 결제 금액에 대해서 영수증 사본을 트위터 올렸는데 보셨냐"면서 "오늘까지 전여옥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의원과 전여옥 의원은 '하얏트 좌파' 글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5일 전여옥 의원의 트위터였다 . 전 의원은 "정봉주 송별회는 하얏트호텔에서 했나봐요"라며 "하얏트호텔 로비 앞에서 안민석 의원 등등이랑 포옹하고 사람들 막 사진 찍고, 럭셔리하네요"란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이어 "호텔에서 굳이 송별회해야 하느냐. '나꼼수'면 광화문광장이나 최소한 쪽방촌에서 도덕적으로 해야 하는 거잖아요"라며 "자기 애는 외고 보내고 평등교육? 그 이중성에 신물 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송별회에 참석한 안 의원은 전 의원의 글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26일 호텔 영수증을 공개하며 "전여옥 의원에게 경고한다"라며 "하얏트 모임은 '봉도사'(전봉주 전 의원) 대책회의 자리였고. 다른 곳에서 식사를 마친 봉도사 사모님과 어린 자녀들이 한 밤 지나면 헤어질 아빠따라 하얏트 커피숍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의원은 "일행들 마신 차와 음료수 값은 제가 했어요"라며 "커피숍 결제금액은 11만7000원, 헛발질의 대마 전여옥"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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