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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앤탐스, 트위터 논란 후 '공식 사과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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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국내 대형 커피전문점 탐앤탐스가 지난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 위원장 사망 소식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탐앤탐스는 20일 오후 6시께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트위터 게재글과 관련해 탐앤탐스 모든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탐앤탐스는 이어 "북한 김정일 사망사건에 관한 트위터 게재글로 인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됐다"며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마련한 통로를 신중히 운영했어야하는데 관리를 소홀히 해 고객들에게 불편과 노여움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탐앤탐스는 이번 일로 긴급히 이사회 및 인사위원회를 소집하고 문제를 일으킨 담당자에 대해 징계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탐앤탐스는 관계자는 "트위터를 관리하는 직원들이 관리를 소홀히 했던 점,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전적으로 본사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탐앤탐스는 김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대해 '점심 먹으면서 북한 소식을 접해 듣고 깜짝 놀랐다. 그의 죽음에 혹자는 기뻐하고 혹자는 두려워하는 걸 보니 참 씁쓸하다. 김정일 위원장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지난 19일 회사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

해당 글은 곧 삭제됐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탐앤탐스의 소셜네트워크(SNS) 책임자인 이제훈 마케팅기획본부 팀장은 결국 무릎꿇고 사죄하는 사진과 함께 사죄의 글을 게재했다.

이 팀장은 "소통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분명 '공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건과 같이 트윗 멘션 관리에 소홀히 운해 이렇게 물의를 빚게 된 점 탐앤탐스 고객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다 회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저녁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아래는 공식 사과문 전문.

**사 과 문**

‘트위터 게재글’과 관련하여 탐앤탐스 모든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탐앤탐스는 2011년 12월 19일 북한 김정일 사망사건에 관한 트위터 게재글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트위터라는 온라인 매체가 고객 여러분과 모든 국민 여러분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미디어라는 점에서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을 기해 운영 하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리 소홀로 인하여 직원 중 한 명이 임의로 글을 게재하는 것을 제지하지 못하였고, 그 결과 오히려 불편과 노여움을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현재 탐앤탐스는 이사회 및 인사위원회를 소집하여 이번 문제를 일으킨 담당자의 징계 및 인사 처리, 트위터 관리 운영에 대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울러 임직원 모두가 고객분들과 국민 여러분들에게 끼친 심려에 대하여 진심으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탐앤탐스는 고객분들과 국민여러분들의 많은 지적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여 자숙하고, 조언과 격려에 감사드리며 향후 트위터 관리를 철저히 하고 게재글에 대하여 사려 깊게 생각하며 운영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이번 일을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아픔과 교훈으로 삼아 심기일전하여 사회에 책임감을 가지고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매진하며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마음 깊이 사과드리오며, 이번 부적절하고 사려 깊지 못한 트위터 게재글과 미흡한 관리로 인한 저희의 부족함에 대해 고객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의 넓으신 아량과 용서를 구합니다.

2011년 12월 20일 ㈜ 탐앤탐스 대표이사 및 임직원 일동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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