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다문화가정과 한국인 가정이 함께 떠나는 가족 캠프 진행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캠프는 다문화 가족과 일반 한국 가족이 함께 하면서 평소 다문화 가정이 갖고 있던 소외감을 해소하고 정서적인 교류와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군불을 때워 감자를 구워먹거나 황토에 손도장을 찍어 액자를 만드는 체험을 통해 구들문화를 접해보게 한다.
또 금당계곡과 금당산 뒷동산에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운치를 즐기는 시간도 갖는다.
우리나라 전통 나물인 곤드레 나물로 만든 담백한 곤드레나물밥은 점심시간에 맛볼 수 있다.
웬티캄홍(베트남, 28. 여자)씨는 “한국에서 다문화 가정 뿐 아니라 일반 한국인 가족도 알고 싶었는데 도심을 벗어난 자연에서 여러 이웃과 어우러져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니 무척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진구는 이번 가족체험을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는 한국인 가정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 가정을 선착순 모집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지난 여름 다문화 가정의 자녀와 멘토를 대상으로 놀이동산과 민속박물관 방문, 농촌을 체험하는 시간이 있었지만 가족단위 문화체험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따뜻한 황토 구들장체험을 통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우러져 마음속까지 온기가 가득해지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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