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Q스쿨 최종 6라운드 각각 3위와 11위로 내년 '투어카드 확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디어 '합격'이다.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과 '일본의 상금왕' 배상문(25ㆍ우리투자증권)이 장장 6라운드 108홀 플레이로 펼쳐진 '지옥의 레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배상문의 뒷심도 돋보였다. 이날만 6언더파를 몰아쳐 전날 공동 29위에서 공동 11위(12언더파 420타)로 치솟아 투어카드를 확보할 수 있는 25위 이내에 가볍게 진입했다. 브렌돈 토드(미국)가 수석 합격(17언더파 415타)이다.
두 선수의 PGA투어 입성은 오랫동안 '아메리칸 드림'을 준비한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국내 팬들의 기대치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노승열이 바로 지난해 유러피언(EPGA)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아오픈을 제패한 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차세대 기대주다. 배상문 역시 올해 일본으로 건너가 곧바로 상금왕에 등극하는 등 다양한 국제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한국군단은 재미교포 리처드 리(24)가 공동 24위(9언더파 423타),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 깜짝우승을 차지했던 존 허(21)가 공동 27위(8언더파 424타)로 막차를 탔다. '재수'에 나선 김비오(21)는 예상대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 탈락했다.
한국은 이로써 내년 PGA투어에서 최경주(41ㆍSK텔레콤)와 양용은(39ㆍKB금융그룹),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 강성훈(24), 재미교포 케빈 나(28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와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1ㆍ한국명 이진명) 등 무려 11명이 활약하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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