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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업그레이드 어디까지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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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OS업글 슬슬 불안해지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구글이 새로운 운영체제(OS)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발표하면서 안드로이드폰 소비자들 사이에서 OS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OS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무조건 최신 버전의 OS를 설치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스마트폰 제조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하드웨어가 받쳐주지 않는데 OS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속도가 늦어지거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구동이 안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어디까지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야 하느냐가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는 같은 OS라도 어떤 버전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이용 속도, 배터리 소모량, 각종 기능 등에 차이가 생긴다. 최신 버전일수록 기능이 개선되는데 이는 강력한 소프트웨어를 돌릴 수 있을 만큼 스마트폰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기기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 얘기가 다르다. 삼성전자 등 제조사에서 하드웨어가 받쳐 주는 것을 전제로 OS 업그레이드 실시 계획을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OS 업그레이드 후 크고 작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아이폰3GS의 경우 iOS4로 업그레이드한 이후 배터리 소모량이 증가하고 앱이 호환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높았다. 예를 들어 앱을 실행할 때 화면이 깨지거나 멎는 현상이 발생하는 식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iOS3로 다운그레이드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이 출시됐을 당시에 탑재된 OS가 기기와 가장 최적화된 경우도 많은 셈이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도 OS 업그레이드를 어디까지 지원해야 할 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OS 업그레이드는 신제품 개발에 들어가는 인력과 시간이 투입돼야 해 쉽지 않은 측면도 있으나 부작용이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OS 업그레이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비난과 책임은 고스란히 제조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예를 들어 저가형 제품의 경우 중앙처리장치(CPU)나 메모리, 램 등에서 성능을 낮췄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경우 기기가 OS의 성능을 받쳐주지 못해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하드웨어만 받쳐준다면 OS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마트폰을 더욱 편리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제조사들도 어디까지 업그레이드를 지원해야 할 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소비자 측면에서도 기기가 OS를 따라가지 못하는데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최신 OS가 무조건 좋다는 인식이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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