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없이 내 힘으로 대학에 다니고 있는데 등록금으로 모아둔 1000만원을 사기당했습니다."
카드론 보이스피싱(전화사기) 피해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금융당국이 나서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한편 무분별하게 대출영업을 하고 있는 카드사들에 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올들어 급증하기 시작한 카드론 보이스피싱의 피해자들로, 포털사이트의 카페 커뮤니티(cafe.naver.com/pax1004)에서 만나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해 왔다. 그렇게 모인 인원이 벌써 500명을 넘어섰다.
카드론 피해자들은 카드사들의 경쟁 과열을 제일 원인으로 꼽고 있다. 금감원에서 지난 5월말 카드사 대출 신청시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라고 지도했으나, 카드사들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쟁적으로 카드론 대출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사기가 늘어났다는 것. 특히 카드사들이 대출한도를 회원의 신용도와 상환능력 등 객관적 자료에 근거해 상향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을 위해 임의로 상향조정해 피해액수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지은 기자 leez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지은 기자 leez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