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 ‘1,3세대 환상의 짝꿍’ 등 맞춤형 프로그램 단연 월등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한 사례로 강동구가 가장 내실 있고 활발하게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지역으로서 대내외적인 인정을 받은 것과 같다.
강동구는 봉사자들의 연령·성별·취향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봉사로는 ‘1·3세대 환상의 짝꿍’이 있다. ‘환상의 짝꿍’ 1세대인 60세 이상 어르신과 3세대인 중·고등학생이 1:1로 짝을 이뤄 펼치는 봉사 활동이다.
현재 총 80명이 활동 중이며, 매월 한 차례 꾸준히 만나 환경 봉사활동과 함께 세대 간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
1년 반 동안 1세대와 함께 봉사에 참여한 김선영 선사고 1년생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함께 봉사활동을 해 주니 봉사가 더 재미있고 예전과 달리 모르는 어르신들에게도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3세대를 이끌어 온 홍경석(성내 1동·65) 씨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걱정도 쉽게 이야기할 만큼 친해졌다. 이러한 활동이 멀어진 1세대와 3세대 거리를 좁히고 사회 전체적으로 가족 문화를 만드는 데도 효과가 큰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형식적인 봉사에 머물렀던 청소년들에게 학습 지도와 상담 등 저소득 가정 어린이를 지원하는 ‘세빛또래 멘토스쿨’, 거동이 불편한 푸드마켓 이용자의 손발이 되어 주는 ‘쇼핑도우미 봉사단’ 등으로, 즐거움과 의미를 동시에 찾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이 외도 ‘은퇴자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우리동네 제설지원 봉사단’, ‘사랑누리 인형극 전문봉사단’ ‘기업봉사 365’ ‘엄마마음 봉사단’을 구성하는 등 은 자원봉사 참여 대상과 활동의 폭을 확대하고 봉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성공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봉사는 개개인이 삶의 보람과 자긍심을 높여줌과 동시에 따뜻한 공동체를 조성하는 기반”이라며 “주민 모두가 쉽게 참여하고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봉사 시스템을 구축해 가겠다”고 밝혔다.
강동구는 올해 말까지 봉사자 5만명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12월14일에는 ‘제14회 자원봉사 으뜸축제’를 개최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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