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경우 서로 잘 만나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별다른 이유도 없이 훌쩍 떠나버리는 유형을, 여성은 자신과 교제하면서 다른 여성과도 관계를 맺는 양다리형을 최악의 연애상대로 꼽았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명 중 한 명(25.7%)이 '이유도 없이 (갑자기) 떠나는 유형'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29.4%가 '양다리형'을 꼽아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의 경우 ▲양다리형(22.6%) ▲헤어질 때 뒤끝이 안 좋음(19.4%) ▲실컷 챙기고 연락두절(12.9%) ▲스토커(과잉집착)형(10.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양다리형에 이어 ▲헤어질 때 뒤끝이 안 좋음(25.4%) ▲과도한 스킨쉽형(15.6%) ▲신사답지 않은 매너(12.2%) ▲스토커형(9.8%) 등의 순을 보였다.
남성은 '이상형의 외모소유자'(34.0%)를 가장 애틋하게 기억하고 있고 이어 ▲센스가 뛰어난 여성(20.8%) ▲첫사랑(14.7%) ▲죽이 척척 잘 맞은 여성(14.7%) 등이 뒤따랐다.
여성은 '자신을 최고로 대우해 준 남성'(27.9%)이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고 ▲세심한 배려형(26.0%) ▲희생적인 스타일(18.1%) ▲과분한 조건의 소유자(16.2%) ▲죽이 척척 잘 맞았던 연인(7.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애인과 헤어진 후 시달린 적이 있을 경우 그 유형'에 대해서 남성은 '(여성의) 회유·집착'(32.0%)이 가장 많았고, 그 외 ▲문자를 보내온다(25.5%) ▲찾아옴(19.1%) ▲친지에게 알림(14.0%) 등의 방법으로 곤욕스럽게 했다고 답했다.
여성은 ▲문자를 보내왔다(30.7%)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폭언이나 욕설(26.7%) ▲찾아옴(21.6%) ▲친지에게 알림’(12.4%) 등이 상위에 올랐다.
손동규 대표는 "남성 응답자 중 헤어질 때 유종의 미가 아쉽다는 지적이 상위 5위권 답변 중 3개를 차지했고, 여성은 매너나 자세와 관련된 답변이 상위에 많이 포진했다"며 "남녀 사이에는 사소한 일로 감동도 받고 또 상처를 받게 되므로 교제 중에는 물론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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