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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이 속옷 바람으로 달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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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이 속옷 바람으로 달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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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24일 오후(현지시간) 수천 명이 속옷만 입고 달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25일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유타 속옷 차림 달리기 대회’로 명명된 행사는 유타주의 완고한 사회분위기를 성토하기 위함이라고.
속옷만 걸치는 것은 딱딱한 사회분위기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도의 표현이다. 달리기 대회 조직위원장인 네이트 포터는 “유타주에 변화를 몰고 오는 게 대회 개최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연례 행사로 치러지는 ‘유타 속옷 차림 달리기 대회’ 참가자들은 옷을 벗어 던진 웃통에 동성애자들의 인권, 정치적 변화 등등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페인트로 칠한 채 달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자체 웹사이트에 “유타주는 따분하고 유타주 사람들은 완고하기 이를 데 없다”고 써놓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유타주 당국이 이달 초순 강화한 음주법도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다.

모르몬 교도가 많이 사는 유타주의 술집이나 식당에서 술을 팔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술을 손님이 볼 수 있도록 진열할 수는 없다. 술 판매량이 제한돼 있는데다 팔 수 없는 술도 정해 놓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기네스북 기록 경신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이번 대회에 속옷 차림으로 달린 참가자가 3000여 명이니 기존 기록인 55명을 깨뜨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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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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