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운트다운>의 두 주연배우 정재영과 전도연이 ‘북미의 칸’이라 불리는 토론토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비경쟁영화제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제로 올해 36회째를 맞아 8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카운트다운>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알렉산더 페인, 롤랜드 에머리히, 라스 폰 트리에,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 전 세계의 쟁쟁한 감독들의 작품이 선정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영화는 냉혹한 채권추심원 태건호(정재영)와 미모의 사기전과범 차하연(전도연)이 서로의 목적을 위해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며 29일 국내 개봉한다.
신인감독으로는 이례적으로 이 섹션에 초청된 허종호 감독은 “영화 공부하며 듣던 유명한 감독들과 같은 섹션에서 내 첫 영화를 소개하게 돼 얼떨떨 하다. 모르는 이름은 나밖에 없더라. 이게 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 전도연 덕분인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11일 허종호 감독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해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된 정재영은 “토론토영화제가 이렇게 권위 있고 큰 영화제인 줄은 몰랐다. 칸에 초청된 만큼이나 영광이고 즐겁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함께 추석을 보낸 뒤 13일 출국, 16일 귀국하는 전도연은 “완성도 있는 상업영화로 다시 토론토영화제에 가게 돼 기분이 좋다. 얼른 돌아와서 한국관객과 만나고 싶다”고 영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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