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재영과 전도연 주연의 영화 <카운트다운>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지난 1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카운트다운>에 “청소년이 관람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영화”라며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내렸다. 유해성 있는 주제와 폭력성, 모방 위험 등이 등급 판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트다운>은 정재영과 전도연이 <피도 눈물도 없이> 이후 9년 만에 한 작품에서 다시 만난 영화로 관심을 모았다. 10일 내에 간이식수술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채권추심원이 자신의 장기조직과 일치하는 미모의 사기전과범과 동행하며 겪는 사건을 그린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영상의 표현에 있어 선정적·폭력적인 부분은 일부 자극적으로 표현되고, 대사에 있어 거친 욕설과 비속어 사용이 지속적이며 빈도가 높다. 또 주제 이해도 측면을 고려할 때 청소년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영화”라고 등급 분류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배급사 싸이더스FNH 측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제나 정서적인 측면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내린 것 같다”면서 “영화적 표현에 있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서 더 이상의 편집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운트다운>은 29일 개봉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