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사건 관심에 정부 육성책까지.. 주가도 승승장구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소프트웨어(SW) 종목들이 계속되는 호재에 연일 강세다. 잇따른 해킹사건으로 보안프로그램 업종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주도의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책까지 나왔다.
24일 오전 10시38분 현재 보안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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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전날보다 9.15%오른 525원에 거래중이다. 22일과 23일 이틀연속 상한가에 이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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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이날 오전 9.12% 오른 3만7700원으로 동반강세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달에만 60% 가까이 올랐다.
8월 급락장에서 SW업체들이 유독 강세를 보인 것은 SK커뮤니케이션즈나 한국엡손 등에 대한 해킹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며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고객정보 유출소식에 각 기업들이 보안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 매수세가 몰렸다.
IT산업의 무게중심이 점차 하드웨어(HW)에서 소프트웨어(SW)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SW 업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업패러다임이 단순한 하드웨어 성능경쟁에서 애플리케이션과 운영체계(OS)가 결합된 IT 솔루션 경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모토로라의 휴대폰 부문을 인수한 것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SW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것도 SW산업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여기에 지식경제부가 삼성전자나 LG전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같은 OS를 만들겠다고 나서자 23일부터 중소형 SW 업체들까지 동반 급등세를 타고 있다. 대표적인 토종 SW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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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4일 오전 3%대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스마트폰용 모바일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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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전날 3.7%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6%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병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IT업계는 하드웨어에 비해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이 낮아 집중 육성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국내 대표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안철수연구소, 한글과컴퓨터, 인프라웨어 등이 정부의 강화정책에 따라 주목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 육성정책의 방향이나 투자범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의 한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OS의 경우, 삼성이나 LG와 같은 국내 대기업도 독자개발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중소형 SW업종에 대한 막연한 수혜를 예상하며 무분별하게 투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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