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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선언한 LG전자, 열쇠는 '3D'와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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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권해영 기자]세계 3위 휴대폰 업체에서 불과 몇년 새 적자를 내는 업체로 전락한 LG전자가 스마트폰 부활을 선언했다. 3D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는 '옵티머스3D'와 아이폰4보다 해상도를 높인 'HD급 스마트폰'이 바로 그 열쇠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옵티머스 3D'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종석 MC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배원복 상품기획 부사장, 나영배 한국사업담당 전무 등 관련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서진우 SK텔레콤 사장도 행사에 참석해 향후 열릴 3D 스마트폰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박종석 MC 사업본부장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3D를 즐길 수 있는 옵티머스 3D를 출시해 LG 3D 풀라인업을 완성했다"면서 "고성능뿐 아니라 차별화된 3D 엔터테인먼트 즐거움을 제공해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전용 모델로 출시되는 옵티머스 3D는 3D로 촬영, 재생, 공유가 가능한 세계 최초의 3D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다. 듀얼코어, 듀얼 메모리, 듀얼 채널을 지원해 세계 최초로 트라이 듀얼모드를 구현했다. 사용자들이 3D 사진과 영상을 직접 찍고, HDMI 및 유튜브 전용 사이트 등을 이용해 이를 보내고 영화·게임 등 3D 콘텐츠를 즐기는 게 가능하다.
세계적인 스마트폰 게임업체 게임로프트의 신사업총괄이사 알렉산드르 탄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탄 이사는 "옵티머스3D는 2011년 강타할 히트 스마트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게임로프트의 3D 게임을 휴대폰으로 즐길 수 있는 옵티머스3D의 출시는 게임과 휴대폰 업계 양측에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옵티머스 3D는 노바, 렛츠 골프2, 아스팔트6 등 게임로프트의 인기 3D 게임이 탑재 되어 있으며 안경 없이 언제 어디서나 3D로 보다 실감나고 스릴 있게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3D 콘텐츠 확보를 위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로프트와 제휴를 맺고 3D 게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자사 앱스토어 LG월드에 3D존을 신설해 3D 게임 콘텐츠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3D 출시와 함께 3DTV, 3D 스마트폰, 3D 게임 등 콘텐츠, 3D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 3D를 기반으로 한 에코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옵티머스3D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LG전자의 3DTV로 보고, 안경을 쓰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 3D 영상과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파급력도 상당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3DTV와 옵티머스3D의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옵티머스 3D는 3D 기능을 갖췄지만 동급 스마트폰 보다는 오히려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다. 가격은 80만원대다.

LG전자 MC 한국담당 한국 유통영업팀 마창민 상무는 "3D가 가져올 파급 효과는 무궁무진하다"면서 "전사적인 역량을 총 동원하는 것은 물론 자사 3DTV와 옵티머스3D의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옵티머스3D를 시작으로 하반기 4.5인치 HD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판세를 뒤집을 계획이다. HD 스마트폰은 HD720(720×1280) LCD를 장착해 HD(720P)급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가 출시할 HD 스마트폰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4보다도 해상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3D와 HD를 통해 LG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시장 점유율 17%를 넘어서 단숨에 20%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MC사업본부 한국담당 나영배 전무는 "3D기능을 갖춘 옵티머스3D와 HD급 해상도를 가진 차세대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연내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종석 MC사업본부장 역시 "상반기 휴대폰 4900만대를 판매했는데 이중 스마트폰이 1000만대 이상이었다"면서 "이 여세를 몰아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 2400만대를 달성할 계획으로 옵티머스3D를 국내 시장에서 17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종석 본부장은 3D 기능이 있는 옵티머스 패드와 관련해 "3D의 경쟁력을 태블릿PC 영역으로 넓혀갈 수 있는 기회지만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아이패드2 출시 이후 태블릿PC 시장에서 큰 변화가 있어 국내 출시를 보류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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