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최저임금위원회 사상 초유의 파행 사태와 관련 "최근 벌어지는 일들은 노사 양측이 협상전략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측면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차 기한인 6월 29일은 넘었지만 빠른 시일내로 최저임금이 심의되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된다"며 "오히려 긍정적으로 잘하기 위한 (노사 양측)의 노력의 일환 이다"라고 일축했다.
최저임금위원회 사태가 정부의 조정력 부재가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최저임금 위원회 고시는 8월 5일로, 아직 고시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최저임금 심의과정에 대해 정부가 고통스럽게 인내하는 것도 하나의 덕목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일각에서는 갈등을 조정해야할 정부가 지나치게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제 구실을 못하는 최저임금위의 즉각적인 해체는 물론 나몰라라하는 정부의 태도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사 양측은 최초 제시한 5410원과 4350원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각각 4780원과 4455원까지 3차 수정안을 낸 상태다. 공익위원은 4600원을 제시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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