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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프트패치 진입?…앞으로 유망한 종목 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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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메이커]경기 회복 지속시 車, 정유 등 유망

미국 공급관리협회지수(ISM),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한국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제조업황 지수들이 정점을 지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로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소프트패치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가 본격적인 수축 국면이 아니라 경기회복 국면에서 일시적인 휴지기에 진입한다는 ‘소프트 패치(soft patch)’는 2002년 11월 당시 그린스펀 연준의장이 미국경제가 단기적으로 불안하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쓴 표현이다.
그린스펀의 ‘소프트패치’ 발언 4개월 후인 2003년 3월 코스피지수는 512포인트까지 하락했고 그 이후 4년반 동안 장기상승 추세가 이어졌다.

글로벌 시장 측면에서 살펴보면, 2008년 이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은 느린 경기회복과 과잉 유동성이었으며 이는 2011년 6월 현재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 민간의 가처분소득과 소비, 실업률 등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매우 불만족스러운 속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미국 부동산 시장은 주택가격이 조금씩 하락하는 가운데 주택시장지수인 NAHB 지수는 1년 이상 횡보하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인플레이션 우려를 보면 미국은 경기회복 속도가 매우 완만한데다 양적완화가 종료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인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지속적인 긴축정책,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세 둔화, 신흥시장 통화의 강세 등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여 줄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의 긴축으로 인해 일정 부분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수요 감소가 감내 가능한 수준이거나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소프트패치 주장의 주요 근거이다.

둘째, 양적완화 종료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그동안 비전통적인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침체에서 벗어났지만 양적완화 종료 이후 자생적으로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불안해하고 있다.

더욱이 부동산 시장은 회복 조짐이 없어 혹시라도 더블딥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경기가 약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있다.

심지어 3차 양적완화를 예상하기도 한다.

양적완화를 전후로 시장의 불안감이 확대된 것은 일본의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아래 그림에서 2001년 중반 시작되었던 양적완화가 2004년초 중단된 이후 닛케이 지수는 한동안 횡보했다. 이후 세계경기 호조를 바탕으로 2007년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즉 양적완화의 종료나 재개 여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이후 자생적인 경기 회복이 확인되기까지 주가의 조정국면은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세계적으로 완만한 경기회복과 잉여 유동성 조건이 유지되고 있고 한국은 실질금리가 여전히 마이너스(-)이다. 길게 보면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이다.

밸류에이션 갭을 메우는 차원에서 경기방어주나 내수주가 일시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소프트패치 이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된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자동차, 정유, 화학, 건설, 조선, 기계업종이 상대적으로 더 좋아 보인다.

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이 글에 표명된 관점들은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공식적인 의견이나 입장을 반영(표명)한 것이 아님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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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트러스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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