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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탄 방탄 차량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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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탄 방탄 차량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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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탄 중무장 방탄차가 2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나올 때 차량 출입 통제용 경사턱에 한때 걸려 오도가도 못하는 굴욕을 겪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폭탄 테러에도 끄떡없다는 대통령 전용 차량이 아일랜드 주재 미국 대사관 앞 도로에 나서보지도 못한 채 많은 구경꾼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사턱에 걸려 바둥대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고 이날 전했다.
기술자들이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차량 안에 머물러 있다 잠시 뒤 다른 차량으로 바꿔 타고 현장에서 벗어났다.

이런 굴욕적인 장면은 구경꾼들의 비디오와 사진으로 담겨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엔다 케니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한 뒤 제화공으로 일한 외가쪽 조상이 살았던 카운티오펄리로 떠나기 위해 헬기가 대기 중인 곳으로 출발하던 참이었다.
제너럴 모터스(GM)에서 만든 대통령의 대형 캐딜락은 공식 명칭이 ‘캐딜락 원’이지만 ‘야수’(The Beast)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가격이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웃도는 야수는 길이 약 5.5m에 무게가 8t, 문은 두께 20cm의 방탄 철판으로 처리돼 있고 운전석 유리는 44구경 매그넘 총탄조차 뚫을 수 없는 탱크나 다름없다.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산소 공급장치가 마련돼 있는데다 위성전화, 최루탄 발사기, 수혈에 필요한 혈액도 실려 있다.

맨홀에 설치된 폭발물까지 상정해 차량 하부는 강화 철판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조등이 파손될 경우 범퍼에 부착된 야간 투시 카메라를 이용해 달릴 수 있다.

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한동안 달릴 수 있도록 케블라라는 강력한 합성섬유로 만들어졌다.

문제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3주 전 미군에 의해 사살된 뒤 대통령 경호 조치가 한층 강화한 가운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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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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