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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강민호 "문자 한 통 못보내 미안해" 故 송지선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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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민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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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송지선 MBC 스포츠+ 아나운서가 투신 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계 지인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고인과 절친한 관계로 알려졌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는 송지선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2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미안함과 애도가 담긴 글을 올려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강민호는 "힘내라는 문자 한 통도 못보내서 미안해.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무서웠을까.. 꼭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해야 해. 누난 행복해야 할 사람이니깐..."이라고 올렸다.

송지선과 스포츠 아나운서 선후배로 돈독한 우정을 쌓은 임용수 SBS ESPN 캐스터도 자신의 트위터에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했고, 누구보다 방송을 사랑했고, 누구보다 사람을 사랑했습니다...지선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지선아..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못난 선배가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구나..."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임용수 캐스터는 특히 이날 송지선의 자살 소식이 알려진 시간 라디오 진행을 하다 비보를 접하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방송을 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이날 오후 1시46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오피스텔 19층 자택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고 송지선의 투신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컴퓨터 디지털 분석, 유가족 진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자살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고 송지선이 지난 7일 트위터에 올린 글 등으로 자살을 암시한 사실이 있다. 트위터에 글을 올린 뒤 송지선이 어머니와 함께 거주해 왔고, 추락 즉시 이를 목격한 경비원 진술로 미루어 자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송지선의 빈소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으며 현재 유족들이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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