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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진출' 김연경 "한국 배구 위상 높이겠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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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여자배구 간판 김연경(흥국생명)이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 아즈바뎀에 입단한다.

김연경은 13일 오후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터키 페네르바체 입단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좋은 팀에 가게 돼 정말 기쁘다"고 한 뒤 "명문구단이라 사실 부담감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했던 것처럼 정말 열심히 뛸 계획이다. 그래서 한국 배구 위상을 높이는 데 힘도 보태고 개인적으로도 성장해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소속 김연경은 지난 2009~2010시즌부터 2시즌 동안 일본 JT마블러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뒤 유럽진출을 선언했다.

김연경 영입을 위해 이탈리아와 터키, 아제르바이잔 등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김연경은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를 최종 선택했다. 배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이탈리아 진출이 목표였지만 현재 좋은 선수들이 이탈리아를 빠져나와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탈리아행을 접은 것.
흥국생명 관계자는 "사실 팀 성적을 생각한다면 김연경이 국내에 머물렀으면 하지만 유럽진출은 구단과 본인이 오래 전부터 합의한 부분이다"고 말하며 "김연경의 일본 활약 등을 보고 유럽에서 오퍼가 많이 왔다.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일본에서 뛸 때 받던 연봉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연봉에 좋은 조건으로 갈 것이다"고 귀띔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일본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만년 하위였던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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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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