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아가 소속사를 통해 뮤지션 서태지와 결혼 및 이혼 사실을 인정했으나 자녀는 없다고 밝혔다. 이지아는 21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서태지 씨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등에 관한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결혼과 이혼에 대해 공식 인정하는 반면 자녀가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그동안 이지아 씨는 원만한 관계 정리를 원했으나 서로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재산분할청구소송의 소멸시효기간이 다 돼 더 이상 협의가 힘들 것으로 판단돼 지난 1월 19일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송을 조용히 진행했던 것에 대해서는 “이 사건 소의 제기로 두 사람 사이의 의견 차이가 현재와 같이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하고 사태가 확대될 것을 예상하지 못하였던 탓에 현재 몹시 당황하고 있으며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아는 2004년 말 잠시 한국에 왔을 당시 우연한 기회에 모 휴대전화 광고에 출연하게 됐고, 촬영장에서 현 키이스트 양근환 대표를 만나 연예활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2005년 초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한국으로 건너왔고 오디션을 거쳐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여주인공 배역을 맡아 정식 데뷔를 하게 됐다. 키이스트와의 계약은 2007년 체결됐다.
키이스트 측은 “이지아는 서태지가 상당한 유명인이었기 때문에 데뷔 후 개인사를 숨길 수 밖에 없었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말씀드릴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본인 스스로도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지아의 말을 인용해 “어린 나이였지만 진심으로 사랑했고 마지막까지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싶었다”면서 “자녀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닷컴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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