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도 적자보나?"

영업이익률 뚝 떨어지고, 수도권은 적자골프장 21곳이나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장들의 경영실적이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되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8일 발표한 '2010년 골프장 경영실적'에 따르면 제주도를 제외한 114개 회원제골프장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평균 11.8%로 2009년(19.2%)과 비교해 7.4%나 떨어졌다. 신설골프장이 18홀 기준 37.2곳 증가했지만 폭설과 한파 등 기상이변으로 홀당 이용객 수는 8.2%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16.8%로 전년 대비 10.0% 감소해 하락 폭이 가장 컸고, 호남권은 19.6%로 7.7%가 내려갔다. 퍼블릭골프장은 반면 영업이익률이 34.7%로 4.0% 하락하는데 그쳐 회원제보다는 사정이 나았다.

수도권골프장은 특히 적자를 기록한 골프장이 2009년 13곳에서 8개나 증가한 21곳으로 집계돼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33곳이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올해는 회원제골프장의 개별소비세 부활과 야간영업금지 등 더욱 악재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손은정 기자 ej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