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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진정한 존재 가치는 사회경제적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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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임찬 건국대 차세대 태양전지연구소 소장

[사진:이코노믹리뷰 안영준 기자]

[사진:이코노믹리뷰 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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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현장 수요에 대한 적용성과 학문적 완성도는 물과 기름과 같은 존재죠. 하지만 이 둘을 최적으로 조합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산학협력의 임무이자 소명입니다.”

건국대-프라운호퍼 차세대 태양전지연구소(KFnSC) 소장인 임찬 교수(물리화학, 유기반도체전공)는 국내 최초 태양전지 분야 고용보장형 계약학과인 건국대 대학원 미래에너지학과를 실무형 실험실습 연구 과정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그는 “학문적 성숙도가 높은 독일 등의 대학들에서도 산학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은 이미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제 대학은 더 이상 봉건사회의 서당과 같아선 안 된다는 것. 학문도 결국 사회경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그 존재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곳 연구소에서 임 교수는 태양전지과학 전공 학생들과 함께 유기태양전지와 염료감응태양전지, 태양전지응용 등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에서 기업에서 상용화 할 수 있는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태양전지 이외에 유기반도체 등 협력업체의 유관 포텐셜 프로덕트와 관련된 연구 개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더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기업의 R&D 발전을 위해서는 ‘맨 파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그래서 ‘계약학과’라는 제도를 알고 나서 관련 기업체에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는 차세대 태양전지 분야의 고급 인력을 키워낸다는 의지가 확고해보였다. 미래에너지 학과를 기업 환경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전문화되고 특화된 교육 과정으로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임 교수는 “대학교육과 기업 수요 간 미스매치(miss match)를 해소함은 물론, 국가 R&D 체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채용이 보장되는 계약학과의 설립이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며 고용까지 책임져야 하는 고용보장형 계약학과 개설에 선뜻 뛰어들 수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한 현실이다.

그는 향후 KFnSC의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국내 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고용보장형과 직원재교육형 참여 기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대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첨단 설비와 우수한 연구인력을 갖춘 KFnSC를 산학협력의 메카이자 롤 모델로 만들어나가겠다는 그의 다짐은 힘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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