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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 일본 국내총생산 1%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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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11일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은 수 만 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일본의 경제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을 집계하기에는 이르나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산업계의 피해규모가 최소 1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보험업계 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지진에 따른 피보험손해 액수가 최고 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지진으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1% 가량 감소하고, GDP 대비 8.4%인 일본의 재정 적자가 적게는 2%, 많게는 1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센다이 지역이 일본의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는 공업 중심지여서 일본의 주력 업종인 자동차, 반도체, 철강, 화학 산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도요타, 혼다, 닛산, 소니 등 주요 자동차 업체와 전자업체들은 지진으로 일부 조업을 중단했으며, 원전과 화력 발전소 및 정유시설도 화재 등 지진에 따른 피해를 입고 가동을 중단하면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산업시설뿐만 아니라 가옥 피해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진으로 완전히 혹은 일부 파손된 건물이 최소 2만820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미야기 현 북쪽의 이와테 현에서는 쓰나미가 덮쳐 가옥 약 5000채가 수몰된 것으로 추정되며, 후쿠시마 현의 후타바에서도 해안마을 3곳의 가옥의 90% 가량이 쓰나미에 휩쓸려 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반면 일본 경제가 이번 지진으로 막대한 타격을 입었지만 지진 복구과정에서 오히려 경제 회생의 기회를 잡게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전문가들도 있다.

이 같은 분석은 지난 1995년 발생한 고베 대지진으로 10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지만 복구과정에서 GDP가 2% 가량 늘어나는 효과를 거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모하메드 엘 에리앤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일본의 GDP가 하락하겠지만 지진 복구사업이 일본의 경제를 끌어 올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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