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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가치는? '최소 3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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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0 AFC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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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아시아 프로축구클럽의 지존을 가리는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의 프로축구대항전이다. 2002년 아시안클럽챔피언십, 아시안컵위너스컵, 아시안 슈퍼컵 등이 통합돼 하나의 대회로 재탄생됐다. 2009년 대회부터는 UEFA 챔피언스리그를 본떠 그 규모가 더욱 확대개편되었다.
가장 큰 매력은 금전적 이익이다. 우승팀에게 150만 달러(약 17억 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토너먼트를 치르며 받는 각종 경기수당과 승리 수당까지 포함하면 액수는 20억 가량으로 늘어난다. K-리그 우승 상금이 3억 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액수다.

여기에 12월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에 아시아 대표로서의 출전 자격도 부여된다. 이 대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등 각 대륙별 클럽 챔피언이 총출동한다.

상금규모는 AFC 챔피언스리그를 훌쩍 뛰어 넘는다. 참가만으로도 100만 달러(약 1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우승할 경우 상금액은 500만 달러(약 56억 원)까지 훌쩍 뛰어오른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만으로 최소 30억 원 이상의 수익이 보장되는 셈이다.
지난 대회 우승팀 성남 일화만 하더라도 총 421만 달러(약 47억 원)를 벌었다. AFC챔피언스리그 9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수입은 우승상금과 각종 승리수당·지원금을 합쳐 221만 달러(약 25억 원)에 달했다. 더불어 클럽월드컵에선 4위를 차지, 상금 200만 달러까지 받으며 '대박'을 터뜨렸다.

재작년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는 더 많은 상금을 챙겼다. AFC 챔피언스리그 수익은 성남과 비슷했지만 클럽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덕분이다. 이는 K-리그 클럽 사상 최고의 성적이기도 했다. 3위 상금은 250만 달러. 현재보다 높은 당시 환율을 고려하면 총 55억 원가량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이처럼 국내무대에서 기대하기 힘든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다. 금전적 이득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 축구계에 팀을 알리며 눈에 보이지 않는 인지도 상승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

특히 재정이 열악한 시민구단의 갈증은 더 크다. 하지만 상금이 대폭 늘어난 2009년 이후 아직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시민구단은 없다. 자금이 풍부한 기업형 구단에 비해 전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 탓이다.

K-리그는 정규리그 최종 1~3위 팀과 FA컵 우승팀에게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챔피언 FC서울, 준우승팀 제주 유나이티드, 3위 전북 현대, FA컵 우승팀 수원 삼성 등 총 네 팀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2008년 포항, 2009년 성남에 이어 K-리그 클럽이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할 지가 관심이다.

지난 대회 우승팀 성남은 이번 대회 출전이 좌절됐다. K-리그 5위에 머무른데다 2009년부터 전 대회 우승팀 자동 진출권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K-리그 팀 가운데 제주가 1일 오후 3시 텐진 테다(중국)을 상대로 첫 스타트를 끊는다. 이후 수원이 2일 오후 6시 시드니FC(호주), 전북이 2일 오후 7시 산둥 루넝(중국), 서울이 3일 오전 0시5분 알 아인(UAE)과 각각 조별예선 1차전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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