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일본 전역의 주요 매장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도쿄 아키하바라의 유명 전자매장인 요도바시카메라에만 약 2000명이 전날 저녁부터 줄을 서 밤새워 기다렸다고 전했다. 주로 사전 예약자가 많았으나 비예약자도 이날 행렬에 상당수 있었으며 판매 개시 몇 시간 만에 점포마다 매진이 속출했다.
닌텐도DS 시리즈는 전세계에서 1억40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용 게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DSL(Lite)’과 ‘DSi’ 모델이 출시되어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바 있다.
3DS의 가격은 2만5000엔(약34~35만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올랐다. 닌텐도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3월부터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무라 에츠코 미즈호인베스터스 애널리스트는 "닌텐도는 3DS의 성패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특히 까다로운 게임 마니아들의 요구 수준을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을지, 서드파티(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긍정적 반응을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