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민주당이 더 이상 한나라당의 일당독주에 휘둘리지 말고 구제역 국정조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반대 약속을 동요없이 지키길 바란다"면서 "민생문제와 관련해 전월세 문제, 일자리, 청년실업, 비정규직 등 여러 가지 나열했지만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구체성을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의 대표 연설은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였으며 민생대란에서 신음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기에는 미흡한 감이 있다"며 "구제역, 전월세 대란, 일자리, 보편적 복지, 남북관계 등 국정현안 전반에 대해 언급한 것은 좋았으나 국민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은 민주당이 다시는 말 바꾸지 않고 대통령 사과 및 개헌논의 불가를 관철시키기를 바라고 있다"며 "민주당의 애매모호한 태도에 대한 비판을 오늘 연설 한 번으로 다 덮고 가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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