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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사태]정부 "리비아 시위 관련 신속대응팀 현지에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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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정부가 리비아 내 반정부시위가 확산됨에 따라 현지에 신속대응팀을 급파하기로 했다. 또 지난 21일(현지시간) 우리 국민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추가 확인에 나섰다.

21일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리비아 내 반정부시위가 트리폴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외교통상부는 현재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서울에 와있는 조대식 주리비아대사를 현지로 복귀시키고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와 국토해양부 직원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리비아에 급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조 대변인은 "금일 오후 17시 외교부, 국토부, 청와대, 총리실, 국정원 등 관계부처가 대책회의를 개최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21일 12시(현지시간)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트리폴리 인근 우리 건설 업체 공사현장 근로자 3명 부상, 벵가지 등 동북부 지역 우리 건설 업체의 컴퓨터, 차량, 중장비 탈취 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트리폴리 인근 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지점에서 우리 건설회사가 주택을 건설하는 현장에 약 500여명의 폭도가 된 군중이 난입해서 상당시간 대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건설현장 노동자 중에 3명이 경상을 입었고 방글라데시 노무자들이 약 1600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에 2명이 칼에 찔려서 중상을 입었고 현재는 방글라데시인들이 15명 정도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주현 재외동포영사국장은 "다행히 서울시간 12시경에 대치상황은 종료돼 일단 물러나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것과 관련, 조대식 대사는 내일 급거 귀국을 하도록 조치를 했고 신속 대응팀은 재외국민보호와 국토해양부로 구성해서 입국사증이 발급되는 대로 현장출입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백 국장은 "현재 국토부에서도 중동대책반이 회의를 하고 있고 외교부에서도 조대식대사와 영사과 그다음에 재외국민보호과, 중동과가 참석을 함께 하고 있다"며 "오후 5시에는 지난번에 발족한 바 있는 정세급변지역 비상대책반 회의를 열어서 관계부처가 대책을 협의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비아 현지 한인 거주 현황에 대한 질문에 백 국장은 "지금 현재 리비아에는 약 1000명이 넘는 우리 현장근로자들이 근무를 하고 있다"며 "트리폴리 지역은 이제 시위가 시작되는 단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백 국장은 난입 시위대의 목적에 대해 "목적을 분명하게 밝힐 겨를이 없이 대치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인근 주민들이 완성된 집에는 들어가서 살아야 되겠다는 심리들이 작동한 것으로 본다"며 "그런데 그런 과정에서 그런 것을 용인안하니까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백 국장은 "국토해양부에서는 지난번 이집트 사태처럼 특별항공대책도 예비를 해놓고 있고 뱅가지 지역에는 우리 건설캠프가 여러 곳이 있다"면서 "그중에서 가장 크고 안전한 캠프를 일단 대피소로 설정해서 만약의 경우에는 그쪽으로 전부 이주해서 대피하도록 조치를 취해놓고 있고 또 트리폴리 인근지역에서도 지금까지는 안전했지만 대사관을 중심으로 해서 캠프를 전부 점검작업을 해 사태가 다시 재현되거나 하면 그때는 노동자들을 그쪽으로 이동해서 안전대책을 세우도록 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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