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남자친구와 처음으로 입 맞춘 뒤 몇 분만에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고.
10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비운의 주인공인 젬마 벤저민(18)과 남자친구 대니얼 로스(21)가 첫 키스를 나눈 것은 지난 2009년 4월, 만난 지 3개월만의 일이다.
두 사람이 입을 맞춘 것은 이때다. 로스는 벤저민이 두 눈을 스르르 감으며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지자 벤저민의 어머니에게 다급히 전화 걸어 혹시 벤저민에게 간질증세가 있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런 일 없다는 말에 로스는 구급차를 황급히 불렀다. 그는 구급요원의 지시에 따라 벤저민에게 소생술을 시도했으나 허사였다.
웨일스 남부 미드글러모건주(州) 폰티프리드에 자리잡은 글러모건 대학에서 필드하키와 수영 선수로 활동하던 벤저민은 당시 곧 치를 스포츠과학 시험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병리학자 제이슨 섀넌 박사는 검시에서 벤저민의 사인을 밝혀낼 수 없었다. 벤저민의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법정 심리에서 전문가들이 내놓은 벤저민의 사인은 ‘성인돌연사증후군’(SADS).
영국에서는 해마다 500명 정도가 SADS로 사망한다고.
☞ 이진수기자의 글로벌핑크컬렉션 보기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