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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상은행 "美 진출 신중하게..신흥시장 확대 나설것"

최종수정 2011.01.28 15:49 기사입력 2011.01.28 15:49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ICBC)이 미국 시장 진출 배경과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중인 장젠칭(姜建淸) 공상은행 회장은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소매금융 시장 진출을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상은행은 지난 21일 뉴욕과 캘리포니아 지역에 1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홍콩 동아은행(東亞銀行) 미국 사업부 지분 80%를 인수한다고 밝혀 미국 소매금융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공상은행이 중국 정부가 지분 70%를 보유한 국유은행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공상은행의 미국 소매금융 시장 진출이 미국 정부의 승인을 얻어내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동아은행 미국 사업부 인수는 공상은행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가운데 '작은 부분(Small potatoes)'에 불과하다"면서 "미국 시장 진출은 장기적으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위안화의 국제화 움직임은 위안화 예금 규모가 11조위안(약 1조7000억달러)에 이르는 공상은행에게 긍정적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위안화 사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기대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장 회장은 다른 아시아, 유럽 은행 대표들과 함께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을 만나 중국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며 직접 미국 진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장 회장은 다만 당분간은 이머징마켓 중심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 시장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는 신흥 시장 중 한 곳이라고 꼽았다. 공상은행은 200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스탠다드뱅크그룹(Standard Bank Group) 지분 20%를 인수한 바 있다.

장 회장은 "중국과 아프리카 경제는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며 "공상은행은 아프리카가 중요한 글로벌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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