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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방송사고, 다시보기에도 그대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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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방송사고, 다시보기에도 그대로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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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인기리에 종영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20회 최종회에서 '옥의 티'인 음향사고를 낸 데 이어 드라마 공식홈페이지 다시보기에도 여전히 사고 영상을 내보내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시크릿가든'은 16일 오후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의 염원대로 주원(현빈 분)과 라임(하지원 분)이 결혼하고 세 아이를 낳은 후 알콩달콩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그린 것. 비록 주원 엄마 문분홍 여사(박준금 분)의 허락은 아직 받지 못했지만 이들은 여전히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회 방송분을 급박하게 촬영하고 편집한 탓에 큰 사고가 있었다. 바로 오스카(윤상현 분)의 콘서트에서 실제 드라마 스태프의 무전기 음성이 그대로 방송된 것. 오스카가 열창할 때 관객석의 윤슬(김사랑 분)이 스케치북을 넘기며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인데, 그 때 "두 번째 스케치북, 세 번째 스케치북" ,"그만 가, 무전기 치워" 등 스태프의 무전기 음성이 크게 들린 것. 시청자들도 깜짝 놀라고 종방연에서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던 배우들도 적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17일 오후 1시 현재 SBS 드라마 공식사이트의 다시보기 서비스에도 방송사고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무전기 소리를 지우지 않고 다시보기에도 사고 영상을 그대로 내보낸 것. 네티즌들은 "방송 시간이 촉박해 음향사고를 그대로 내보낸 건 실수라고 쳐도 다시보기는 수정할 수 있지 않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마지막 방송에선 편집 시간에 쫓긴 듯 배경음악도 툭툭 끊어지고 엔딩신 후 스크롤도 올리지 못한 채 서둘러 끝내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스카가 공연 때 "화제의 드라마 '비밀의 정원'을 시청하지 않고 이렇게 공연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멘트에서도 매끈한 편집기술을 보이지 못하고 음성을 튀게 만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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