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11일 사업성을 검토하던 수처리 막(멤브레인)사업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LG전자로 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신성장 사업으로 언급했던 수처리 사업에 대해 "수처리 멤브레인을 보면 모양이 평판으로 된 것과 관 모양처럼 돼 있는 것 두 가지 종류가 있다"며 "LG하우시스가 하고 있는 관모양의 멤브레인을 LG전자 가전부문(HA사업본부)이 인수해서 수처리 사업 쪽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관형은 평판형보다 멤브레인 교체가 용이 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더 많이 든다.
HA본부에서 필터를 위주로 집안의 물을 처리하는 정도로 사업을 해왔다면 이제는 대단위 설비를 갖춰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공장 폐수처리, 공장 정수처리 등을 통해 실력을 쌓은 후 향후에는 중국, 인도 등 물 인프라가 부족한 신흥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구 부회장의 발언에 대해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수처리 부문의 사업성을 검토해 왔지만 시너지 효과를 위해 LG전자에 수처리 사업을 양도하게 됐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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