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분기를 기준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미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4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대표주자 격인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의 대결은 2011년에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돈 닷지는 “승자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모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진영은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펼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는 시장 점유율에서 우세한 반면 애플은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닷지는 매킨토시(맥)를 예로 들면서 “맥은 비록 시장 점유율이 10%대를 넘어간 적이 없지만 언제나 애플에 큰 수익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주로 고급-고사양 제품을 지향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으며 아이폰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팀 브레이는 “닷지의 관점에 동의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은 뛰어난 성능에 힘입어 지금처럼 막대한 제품을 팔아치우겠지만 다양한 수요환경에 부응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제품들 역시 만만찮은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았다. 즉 둘의 충돌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브레이는 “만약 애플이 염가판 아이폰을 내놓는다고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애플 성공의 핵심인 사용자경험(UX) 같은 요소 등이 안드로이드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안드로이드 진영이 더욱 비약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면서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충돌이 더욱 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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