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한공우주산업(KAI)과 방위사업청이 한국형기동헬기(KUH) '수리온' 초도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3일 "방위사업청과 지난 12월 31일 초도양산계약을 6581억 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리온은 지난 2006년 6월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3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 또 약 200회에 달하는 비행시험, 계통별 점검 등 검증을 마치고 11월에는 초도양산을 위한 필수 충족 사항인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특히, 수리온은 개발 단계부터 수출 및 민수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국제인증을 고려해 국제 표준 민수규격 요구사항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다. 이에 향후 25년간 1,000 여대의 소요가 예상되는 시장에서 약 30% 점유로 300대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KAI관계자는 "금번 수리온 양산계약으로 우리 군의 전력 증강은 물론 수입 헬기의 대체를 통한 외화비용 절감과 협력업체 육성, 고용창출 등 국내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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