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예대상]유재석, 통산 7번째 대상 기염(종합)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국민 MC’라는 호칭은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유재석이 ‘2010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유재석은 29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2010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2년 연속 대상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올해 ‘무한도전’과 ‘놀러와’를 MBC 간판 프로그램으로 끌어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연예대상 수상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상은 ‘세바퀴’에게 돌아갔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는 프로그램은 다양한 연령층의 눈을 사로잡으며 올해 역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당초 수상은 ‘무한도전’이 유력해보였다. 4년 연속 이 부문서 상을 수상한 까닭이다. 하지만 ‘세바퀴’는 그 아성을 무너뜨리며 MBC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우뚝 서게 됐다.

쇼 버라이어티 남녀 우수상은 ‘세바퀴’의 조혜련과 ‘무한도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박명수에게 각각 돌아갔다. 올해 처음 선보인 MC 최우수상은 ‘세바퀴’ MC 트리오 박미선, 김구라, 이휘재가 사이좋게 나눠가졌다. 코미디와 시트콤 부문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볼수록 애교만점’의 송옥숙, 김성수로 결정됐다.

쇼 버라이어티 남녀 우수상은 ‘세바퀴’에 각각 출연 중인 김신영과 김현철에게 돌아갔다. ‘볼수록 애교만점’의 이규한, 최여진은 코미디 시트콤 부문 우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신인상 각 부문은 아이돌 가수들이 자리를 꿰찼다. 쇼 버라이어티 부문서 조권과 가인은 사이좋게 남녀 신인상을 획득했다. 둘은 베스트 커플상까지 섭렵, 2관왕을 차지했다. 코미디 부문서는 비스트 윤두준과 f(x) 정수정(크리스탈)이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시청자와 네티즌의 투표를 바탕으로 신설된 엽기상서는 유세윤과 박명수가 각각 몸 개그상과 굴욕상을 수상했다. 앙숙상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신현준, 정준호 콤비에게 돌아갔다.

이하 수상 명단

■대상= 유재석(무한도전) ■쇼/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박명수(무한도전)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조혜련(세바퀴) ■MC 부문 최우수상=박미선 이휘재 김구라(이하 세바퀴) ■코미디/시트콤 부문 최우수상=송옥숙, 김성수(볼수록 애교만점) ■쇼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김현철(세바퀴)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우수상=김신영(세바퀴) ■코미디/시트콤 부문 우수상=이규한 최여진(볼수록 애교만점) ■쇼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조권(우리 결혼했어요)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신인상=가인(우리 결혼했어요) ■코미디/시트콤 부문 신인상=윤두준(몽땅 내사랑, 볼수록 애교만점) 정수정(볼수록 애교만점)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 세바퀴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커플상=조권 가인(우리 결혼했어요) ■특별상 MC 부문=김원희(놀러와) ■특별상 버라이어티 부문=신현준 정준호(일요일 일요일 밤에) ■특별상 시트콤 부문=임하룡 ■특별상 가수 부문=2AM ■공로상=고 배삼룡 ■작가상=김명정(놀러와)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