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주관 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해외 참가업체 유치를 확대하고 해외 전시회와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이 중심이던 행사도 스마트폰 게임, 태블릿PC 게임, 소셜네트워크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들이 소개될 수 있도록 변화된다.
행사의 실무를 맡은 박승룡 콘텐츠진흥원 전시사업팀장은 "올해 지스타에는 22개국 316개사가 참여했으며, 28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21개국 198개사 참여, 관람객 24만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결과다. 특히 나흘간의 관람객 추이를 보면 ▲18일 4만8764명 ▲19일 5만1061명 ▲20일 8만9932명 ▲21일 9만3554명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상담도 3550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계약이 추진되고 있는 건은 166건이다. 계약금액은 총 1억9829만 달러에 달한다. 이 역시 지난해 1591건 수출상담, 계약 추진 53건, 계약금액 2886만 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날 간담회에서 콘텐츠진흥원은 올해 성공을 바탕으로 진행될 향후 지스타의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우선 개최 장소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개최지인 부산을 포함,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해외 참가업체 유치도 확대된다. 진흥원 측은 올해 참가한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블리자드 등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EA, 닌텐도 등 신규 업체의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전시회와의 협력도 확대될 예정이다. 최영호 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의 E3, 일본의 도쿄게임쇼, 중국의 차이나조이 등과 협력해 참가사 교환을 추진하고 지스타를 해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소셜네트워크게임 세미나가 열린 것처럼 게임산업의 향후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행도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최영호 부원장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등장으로 향후 게임산업은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지스타에서 게임 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원장은 "올해 지스타에서의 계약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게임산업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지스타를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국제적인 게임 행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원자은 이어 "현재 정부가 주관하고 있는 지스타를 향후 민간분야에서 진행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발전 토대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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