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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공중증 타파+AG 첫 메달' 목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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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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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아시아 정상의 꿈은 사라졌다. 그러나 '공중증 타파'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이란 목표는 아직 유효하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중국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1-3으로 패해 아쉽게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세계랭킹 6위의 북한은 지난 2002년과 2006년 아시안게임 2연패를 비롯해 2007 여자월드컵 8강, 2006 아시안컵 우승 등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강팀이다.

더군다나 이날 경기 전까지 북한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1승 1무 8패의 절대 열세를 보였고, 2년전 동아시아선수권에서는 0-4로 무력하게 패했던 점을 생각하면, 이날 패배는 결코 아쉬움만 남는 결과는 아니었다.

비록 북한에 막혀 금메달 꿈은 좌절됐지만, 최인철호에겐 아직 남은 목표가 있다. 바로 5년 만의 중국전 승리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메달 획득이다.
한국은 22일 오후 4시 30분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과거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중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한국은 1승 2무 22패의 절대 열세를 보여왔다. 유일한 승리였던 2005년 동아시아대회 2-0 승리 이후 이번 대회 전까지 중국과 치른 9경기에서도 1무 8패로 현격한 전력 차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인철 감독 부임 후 지소연, 김나래, 문소리 등 U-20 월드컵 3위의 주역들이 대거 합류하며 세대 교체를 단행한 한국은 지난 18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0-0 무승부를 거둔 뒤 조 1위를 결정하기 위한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했던 바 있다.

그리고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다시 만나게 됐다. 중국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과 이틀에 한번 씩 경기를 치르며 바닥난 체력은 부담이지만, 지난 경기를 계기로 '공중증 극복'의 가능성을 보여준 최인철호는 이번에야말로 중국을 꺾고 그동안의 열세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이 중국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할 경우 1990년 여자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첫 메달 획득이란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한국의 최고 성적은 4위(1994,2002,2006)였다.

특히 아시안게임 첫 메달 획득은 U-20 여자월드컵 3위, U-17 여자월드컵 우승, 피스퀸컵 우승으로 이어진 2010년 한국 여자축구 성공 신화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 주기에 충분하다.

최인철 감독은 "중국의 공격수들을 완전히 분석했다. 꼭 3위를 해서 동메달을 따겠다"고 결의를 드러냈고, 대표팀 간판 공격수 지소연 역시 "중국은 원래 강팀이고 이겨본 적이 거의 없지만, 조별예선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면서 이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동메달을 따고 올림픽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며 중국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객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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