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출시돼 열흘 간 판매됐던 삼성자산운용의 삼성스트라이크 분할매수 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판매 당시 1370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성 환매로 980억원 규모로 몸집이 줄었다.
이밖에도 삼성코리아대표그룹 펀드가 사는 종목을 그대로 따라서 사는 '삼성 코리아대표 분할매수 펀드'도 지난 9월 출시, 판매돼 300억원 수준으로 운용되고 있다.
이 펀드는 설정 초기 1개월내에 자산 총액의 3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해 주가가 오를 것에 대비한다. 나머지는 그 후 3개월 동안 매월 10~30%씩 매니저의 판단에 따라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변동성 장세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달 내 놓은 '한국투자 삼성그룹 분할매수 목표전환형'은 삼성그룹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주식을 분할매수하고,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는 펀드다.
이 펀드의 기본운용전략은 이미 출시 돼 있는 한국투자 삼성그룹주펀드와 동일하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의 투자등급을 구분해 투자비중을 차별화시키고, 정기 및 수시로 투자등급과 투자비중을 조정하되, 특정종목 과도상승 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
여기에 삼성그룹주식을 약 3개월에 걸쳐 나눠 투자하는 분할매수 방식과 기간 내 목표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안전자산으로 전환하는 목표전환 방식을 더했다.
주식 분할매수 일정은 최초 1개월간 순자산의 40~60%수준까지, 이후 2개월간 순자산의 90~95%수준까지 추가 매수하게 된다. 매수타이밍과 회당 편입비율은 운용협의체를 통해 결정되며 1년 이내 15%, 2년 이내 20%, 2년 경과 후 25%의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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