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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도 뛰고 달려!' '아이돌 육상대회'가 우리에게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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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도 뛰고 달려!' '아이돌 육상대회'가 우리에게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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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추석연휴 동안 최대 화제는 단연 MBC가 마련한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였다.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16개 남녀아이돌 그룹, 130여 멤버들이 뛰고 달리고 넘어지면서 목표를 쟁취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화려한 무대에서만 보던 아이돌 멤버들이 체육복을 입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은 최근 도박, 병역기피, 거짓말 등으로 점철되던 우리 연예계에 새로운 일면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요즘 아시아권에 새로운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선봉장들이란 점에서, 또 장차 한국 연예계를 이끌어가는 차세대들이란 점에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같은 의미 때문인지지난 25, 26일 연속 방송된 MBC 추석특집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 시청률은 각각 15.3%와 14.2%를 기록, 기대이상을 기록했다.

슈퍼주니어, 2PM, 2AM 등 인기남성아이돌은 물론 손담비 애프터스쿨 씨크릿 포미닛 등 여성아이돌그룹멤버들까지도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장면은 TV 브라운관을 통해 안방으로 생생히 전달됐고, 이를 본 청소년들은 새로운 희망을 꿈꾸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수 있었던 것이다.
방송연예계 관계자들 입장에선 이같은 스포츠접목 예능프로그램이 '스타 배출구'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사실 예능과 스포츠는 서로 상반된 이미지가 강하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느낌이 예능의 주이미지라면 스포츠는 강하고 파워플한 느낌이 강했다. 그래서 이 두요소를 모두 장학한 연예인이나 스포츠맨은 그 누구보다도 빨리 '스타'가 되곤 했다.

따라서 이날 프로그램에서 멋진 승부를 펼친 연예인들은 이후 좋은 이미지를 얻고, 대스타로 뻗어나갈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다. 실제로 조성모와 카라의 구하라가 그 케이스였다.

조성모는 98년 'To Haven'으로 인기를 얻은 후 KBS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스포츠감을 선보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카라의 구하라도 지난해 명절 특집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스피드로 달리기에서 '구샤인볼트'라는 별명을 얻으며 오늘날 최고 걸그룹 자리에 올랐다. 스포츠인이면서 예능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선보인 강호동 역시 연예계에 데뷔해 오늘날 최고의 MC자리에 올라있다.

'스타들도 뛰고 달려!' '아이돌 육상대회'가 우리에게 남긴 것? 원본보기 아이콘

그만큼 두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다는 것은 '스타로의 등극'을 의미한다. 연예라는 기본 재능 위에 '스포츠'라는 새로운 역량을 장착함으로써 예능과 스포츠에서 모두 뛰어난 '체능돌'이란 명예를 얻게 되는 셈이다.

이날도 씨스타 보라와 2AM의 조권, 그리고 110m 남자 허들에서 우승한 샤이니 민호, 높이뛰기의 에프엑스 루나 등이 뛰어난 스포츠감으로 스타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씨스타 보라의 경우 MBC '아이돌스타 육상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100m 허들과 여자 400m계주, 그리고 여자 100m에서 우승하는 등 모두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또 높이뛰기에서도 은메달을 따내, 1위 3종목, 2위 1종목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조권 역시 남자100m와 남자400m계주에서 우승, 뛰어난 스포츠감을 선보였다.

따라서 이날 한국 최고의 '체능돌'로 떠오른 씨스타 보라와 조권은 개인적으로는 물론 팀을 끌어올리는데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예와 스포츠가 만나 새로운 '스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스포츠와 연예가 접목해 만들어낸 이 프로그램은 '스포테인먼트의 성공 가능성'을 한결 높이며 새로운 '스타배출 창구'로의 가능성도 인정 받았다. 추석연휴 특집 '아이돌 스타 육상 선수권 대회'은 꿈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네 청소년들에게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 의미있는 것이란 것을 일깨워 준 프로그램이었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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