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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구' 이승기, '딜레마'를 '성공'으로 이끄는 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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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연예패트롤]역시 이승기였다.
SBS 수목극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26일로 시작 6회째를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여친구'는 국민시청률 40%를 넘어선 '제빵왕 김탁구'를 맞이해서도 전혀 주눅들지않는 시청률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25일 방송된 '여친구'는 전주보다 1.1% 포인트 하락, 주춤했지만(10.9%) 지난 22일(4회 방송분) 재방시청률은 이례적으로 12.6%를 기록, 주변사람들을 깜짝 놀라게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이같은 선전 뒤에는 '국민남동생' 이승기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사실 이승기의 파트너인 신민아는 CF와 영화에서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여배우다. 당연히 제작진은 그의 연기에 약간의 불안함을 가졌던 것도 사실. 이에비해 이승기는 이전 드라마인 '찬란한 유산'에서 '꿈의 시청률' 40%대를 돌파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따라서 이같은 불안함을 해소하기위해서는 이승기의 전면배치 카드였다.
'여친구' 초반 많은 시청자들은 '이승기의 원맨쇼'라 할 만큼 이승기 분량이 많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이는 이승기가 드라마 초반 중심축이 돼 달라는 제작진, 정확히 말하면 작가인 홍자매의 의도에 의한 것이었다.
실제로 '여친구' 초반 이승기는 엄청난 분량의 대사를 소화해야 했고, 이로인해 신민아는 초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 지난 25일로 5회가 지난 요즘 이승기와 신민아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캐릭터를 100% 소화하며 '국민드라마'로 떠오른 '제빵왕 김탁구'와 멋진 승부를 하고 있다.

한관계자는 "드라마초반 신민아에게 부담을 덜어주는 승기의 원맨쇼 덕분에 오늘날 '내친구'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아직은 다소 힘겨워보이지만 곧 좋은 성적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5일 방송분에서도 이승기와 신민아의 코믹하면서도 능청스런 연기가 큰 화제가 됐다. 영화 출연을 위해 미호의 구슬만을 탐내는 대웅의 능청스런 연기는 물론, 고기를 먹은 후 돈이 없어 설거지로 대신 값을 지불하는 순수한 미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대웅에게 "여자친구 하게 해달라"며 어린아이처럼 떼를 쓰는 신민아의 모습은 뭇 남성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와함께 이승기의 또 다른 고민꺼리는 바로 숨막힐 듯한 스케줄이었다.
그는 '여친구' 말고도 KBS2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과 SBS 예능 '강심장' 등 각 방송사 간판 프로그램 2개를 소화하고 있다. 일주일 내내 이들 프로그램에 출연, 각기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야 한다. 특히 '해피선데이'-'1박2일'은 전국을 누비는 야생버라이어트여서 더욱 힘겹다.

매번 색다른 캐릭터와 포멧의 프로그램들을 소화해내야 하는 이승기 입장에선 캐릭터 몰입이 큰 부담인 것이다. 하지만 그는 무난하게 '여친구'의 대웅역을 소화하고 있다. 그것도 파트너인 신민아의 미호 캐릭터까지 잡아주는 '서포터스 역할'까지 무난히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그는 환하게 웃는다.

이승기 소속사인 후쿠엔터테인먼트 권진영대표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짜 대단한 연기자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래도 이승기는 아직 배가 고프다. '여친구'의 시청률을 20%대가 그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국민남동생' 이승기의 도전은 지금부터다.


황용희 기자 hee21@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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