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일본 J리그에 새 둥지를 튼 이천수(오미야)가 J리그 데뷔전서 풀타임 활약하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천수는 15일 열린 주빌로 이와타와 J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팀도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오랜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는 기대 이상의 몸놀림이었다.
이천수는 등번호 16번을 달고 나와 좌우 측면과 중앙, 미드필드를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41분 팀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4개의 날카로운 슛을 날리며 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이천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의 경기 출전이라 매우 기뻤다. 승리를 거뒀으면 좋았겠지만 첫 출전 치고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조광래 감독은 당초 이천수와 맞붙었던 이와타의 박주호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박주호는 이영표를 이을 왼쪽 윙백 재목감으로 조 감독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 이날 왼쪽 풀백으로 풀타임 출전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신 조 감독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이천수가 더 많은 활약을 펼치며 현지 언론과 축구팬들의 눈길을 모으는 성공적 데뷔전을 펼쳤다.
한편 당초 16일 귀국 예정이었던 조광래 감독은 오는 17일 가시마와 경기를 치르는 이근호(감바 오사카)의 플레이를 더 지켜본 후 18일 귀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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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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