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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가 말하는 '사랑', '꿈' 그리고 '데뷔 10년' (인터뷰①)

최종수정 2010.08.09 14:04 기사입력 2010.08.09 08:00


[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아시아의 별' 보아가 돌아왔다.

이번 정규 6집 '허리케인 비너스'는 폭넓은 해외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음악 팬들과 만남을 가져온 보아가 5년 만에 국내 무대에 컴백하는 새 음반이다.
특히 데뷔 10주년을 맞은 보아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총 11곡이 수록돼 있어, 국내는 물론 아시아 팬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앨범 타이틀 곡 '허리케인 비너스'는 물론 선공개된 수록곡 '게임(GAME)', '옆 사람'까지 모두 좋은 반응을 얻으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지난 6일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첫 무대를 치른 보아는 한층 강렬해진 화려한 의상으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더욱 강력해진 보아만의 음악적 색깔로 차별화된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는 물론,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마친 보아는 최근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컴백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5년 만에 컴백했는데 소감은?

▲5년 만에 내는 앨범이라 그런지 부담도 되고 기대도 됐다. 앨범 작업을 정말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를 만들었다. 노래 한 곡 한 곡이 그냥 앨범 트랙을 채우는 것이 아닌, 정말 많은 애정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오랜만에 들으시는 만큼 값진 앨범이 될 것이다.

-방송국도 오랜만에 가봤을 것 같다. 느낌이 어떻나?

▲정말 많이 변했더라. 오랜만에 방송국가니 긴장도 됐다. 일본활동을 꾸준히 해 온 만큼 발전된 퍼포먼스 보여드리겠다. 좋은 후배들도 많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나이차이는 많이 안난다.(웃음)

-무엇이 달라졌는가?

▲한국에 들어와서 음악방송을 많이 챙겨봤는데 사전녹화 수준이 뮤직비디오만큼 멋있어졌다. 그래서 안무에 굉장히 신경을 쓰게 됐다. 놀랐다.

-본인 스스로 무엇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가?

▲음악적으로나 퍼포먼스적으로 많이 발전한 것 같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면서 많이 향상된 것 같다. 한국나이로 이제 25살인데 음악적인 폭도 넓어졌다. 댄스, 발라드, 재즈 등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앨범 작업에 김동률, 지누 등 동료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그동안 굉장히 하고 싶었던 것이 다른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었다. 다른 아티스트들과 내가 만났을 때 어떤 음악적 색깔이 나올 지 궁금했다. 김동률, 지누 등 다들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덕분에 앨범 퀄리티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앨범명이 '허리케인 비너스'인데?

▲사랑하는 남자를 태풍의 눈에 가두겠다는 각오라고 할까. 그만큼 강렬한 사랑을 하겠다는 의미다.

-10주년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을 10주년 앨범으로 할 지, 정규 6집으로 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10주년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무거운 감이 있어서 6집 정규 앨범으로 정했다. 스스로도 기념비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만들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보아가 이제는 이런 노래도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특히 내가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한 곡이 2곡 정도 수록됐다. 미국활동하면서 세계적인 프로듀서와 작업하다보니 거기서 곡을 많이 듣고 공부를 많이 했다.

-데뷔 10주년이라는 것이 실감 나나?

▲오히려 나는 지금보다 어렸을 때가 대단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긴장되는 것도 없었는데 세간의 주목을 받고 기대를 받으면서 긴장을 하게 되더라. 10년 이라는 시간이 너무 눈깜짝할 새 지나간 것 같다. 또 내년이 일본 데뷔 10주년이다.

-10년 동안 가수를 하면서 위기의 순간이 있었는지?

▲미국 앨범 작업 하기 전인 2006과 2007년에 가수라는 직업을 너무 힘들게 생각했다. 심각하게 '휴식기를 가질까'라는 생각도 했다. 너무나 똑같은 생활이 반복되다보니 지루해지더라. 3-4년 정도 하니까 기대도 없고 똑같은 생활에 많이 지쳐있었다. 그러던 중에 미국진출 이야기가 나왔다. 당시 나에게는 너무 신선한 충격이었다. 미국 진출이 하나의 큰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

▲'넘버 원'으로 대상 탔을 때 너무 기뻤다. 당시에는 중고생 가수가 대상이라는 것을 타리라고는 꿈도 못꾸는 상황이었다.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했을 때는?

▲그때는 실감이 안났다. 앨범 백만장이 나갔다고는 했는데 어느 정도 수치인지도 몰랐다. 1위를 했다는데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때는 많이 어렸기 때문에 감각이 없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가수활동을 해왔는데 아쉬운 점은 없나?

▲친구들과 연락이 끊겼다는 점이다. 일본에 처음 갔을 때 트위터 같은 것이 있었다면 연락이 끊기지 않았을 것이다. 요즘 트위터를 하면서 연예인 친구들과 많이 연락이 됐다. 학업적인 부분도 아쉽긴 하지만 10년 동안 공부하면서 일했는데 다시 대학가는 것이 두렵기는 하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것 같다.(웃음)

-그러고보니 요즘 트위터 활동이 활발하다.

▲원래 트위터 하고 싶었다. 그러던 중에 주위에서 '트위터를 하는게 어떻겠니'라고 권유해 시작했다. 슈퍼주니어의 희철과 시원이 많이 홍보해줬다.(웃음) 팬들의 응원 격려 바로 볼 수 있고 하고 싶은 말을 바로 할 수 있어서 좋다.

-이제는 20주년을 생각할 때라고 생각한다.

▲10대 때는 체력도 좋고 밥도 잘먹었는데 20대가 되니 체력이 뒷받침이 안되더라. 더 활동하려면 체력관리를 좀 더 해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웃음)

-국내에서는 단 한번의 콘서트를 가진 적이 없는데?

▲사실 국내에서 콘서트 하고 싶다. 하지만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공연을 하기가 많이 어렵더라. '일본 공연보다 잘하면 잘해야지 못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욕심이 많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언젠가는 해야 될 과제라고 생각한다.

-소속사 가수들이 어려워 하진 않나?

▲아이들이 나를 어려워 히긴 하더라. 이번에 월드컵이 있어서 회사에서 동료들과 응원을 했다. 유노윤호, 최강창민, 소녀시대, 샤이니 등 다 모여서 응원했는데 너무 귀엽더라. 특히 이번에 샤이니와 함께 활동하게 돼 외롭지는 않을 것 같다.(웃음)

-여자 솔로가수로 나서는 소감?

▲내가 솔로 여가수의 선두주자가 된 건기?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기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 손담비, 이효리 등 너무 멋지고 좋은 가수들이고 각기 색깔이 있기 때문에 누가 최고의 여자 솔로가수인지는 정의를 내릴 수 없다.

-보아가 꿈꾸는 사랑?

▲나를 좋다고 그러면 나도 좋을 것 같다. '허리케인 비너스' 같은 사랑을 해보고 싶다. 앨범에 사랑 노래가 담겨 있다 보니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

-보아의 최종 목표는?

▲나밖에 만들 수 밖에 없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다.

박건욱 기자 kun1112@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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